활과 화살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 사용된 원거리 무기 중 하나이다. 사냥 도구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전쟁의 핵심 무기로 발전했다. 총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활과 화살은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무기였다.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재료 선택과 제작 기술이 매우 중요했다. 좋은 활과 화살은 사거리와 정확도, 관통력이 뛰어났으며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기도 했다.
첫 번째로, 활의 기본 재료는 나무였다. 탄성이 좋은 나무를 골라 휘어지면서도 부러지지 않도록 제작했다. 주목, 물푸레나무, 느릅나무 같은 재료가 많이 사용되었다. 나무 선택이 활 성능을 결정했다.
두 번째는 합성궁(composite bow) 기술이다. 단순 나무 활보다 더 강한 활을 만들기 위해 나무, 뿔, 힘줄을 결합했다. 뿔은 압축에 강하고 힘줄은 당기는 힘에 강했다. 이를 결합하면 작은 크기로도 강한 힘을 낼 수 있었다. 유목 민족과 동아시아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세 번째는 활시위 제작이다. 활시위는 동물 힘줄, 식물 섬유, 비단, 가죽 끈 등으로 만들었다. 튼튼하면서도 늘어나지 않아야 했다. 활의 힘을 화살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었다.
네 번째는 화살대 제작이다. 화살대는 곧고 가벼우면서 튼튼해야 했다. 대나무나 가벼운 나무가 많이 사용되었다. 곧지 않으면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다섯 번째는 화살촉 제작이다. 초기에는 돌이나 뼈를 사용했지만, 이후 청동과 철이 사용되었다. 뾰족한 형태는 갑옷 관통용, 넓은 형태는 사냥용 등 목적에 따라 달랐다. 전투 성능을 좌우하는 부분이었다.
여섯 번째는 깃(fletching)을 붙였다. 화살 뒤에 새 깃털을 붙여 비행을 안정시켰다. 깃털이 회전을 만들어 정확도를 높였다. 독수리, 거위, 칠면조 깃털 등이 사용되었다.
일곱 번째는 지역별 특징이 있었다. 영국 장궁 은 긴 사거리와 강한 위력을 자랑했다. 몽골의 합성궁은 작고 강해 기마 궁술에 적합했다. 일본의 유미는 비대칭 구조였다.
여덟 번째는 대량 생산도 이루어졌다. 전쟁이 많던 국가들은 군용 화살을 대량 생산했다. 병사마다 수십~수백 발을 준비했다. 국가 차원의 무기 산업이었다.
아홉 번째는 훈련이 중요했다. 좋은 활이라도 사용자가 숙련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졌다. 특히 장궁은 강한 힘이 필요해 오랜 훈련이 필요했다. 활쏘기는 군사 훈련의 핵심이었다.
결론적으로 활과 화살은 나무, 뿔, 힘줄, 금속, 깃털 등을 이용해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단순한 무기처럼 보이지만 과학과 기술, 숙련이 결합된 무기였으며 오랜 기간 전쟁과 사냥을 지배한 핵심 도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