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셀러스트 호 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선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다. 배는 멀쩡한 상태였고 화물도 대부분 그대로였지만, 선장과 선원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채 발견되었다. 배 안에는 싸운 흔적도 없었고, 해적의 습격 흔적도 거의 없었다. 마치 사람들이 갑자기 증발한 것처럼 보였다. 이 사건은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추측과 음모론을 낳았다. 과연 메리 셀러스트 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은 1872년에 일어났다. 메리 셀러스트 호는 뉴욕 을 출발해 제노바 로 향하고 있었다. 배에는 선장 벤저민 브릭스 와 그의 가족, 그리고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 화물은 산업용 알코올이었다.
한 달 뒤, 대서양의 아조레스 제도 근처에서 다른 배인 데이 그라티아 호 가 메리 셀러스트 호를 발견했다. 배는 항해 가능한 상태였지만,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첫 번째로 이상했던 점은 배 상태였다. 돛 일부가 손상되긴 했지만 침몰 직전은 아니었다. 선실도 비교적 정리된 상태였다. 음식과 물도 남아 있었다.
두 번째는 구명보트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는 선원들이 스스로 배를 떠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왜 멀쩡한 배를 버렸는지가 문제였다.
세 번째는 화물 문제다. 화물칸에 실린 알코올 일부가 새어 있었던 흔적이 있다. 당시 알코올 증기가 폭발 위험을 만들었을 수 있다. 선장이 폭발을 우려해 일시적으로 배를 떠났을 가능성이 있다.
네 번째는 폭발 없는 폭발설이다. 일부 연구자는 알코올 증기가 작은 폭발이나 큰 소리를 냈지만 실제 화재는 없었을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이면 공포에 빠져 급히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섯 번째는 폭풍과 악천후다. 항해 기록에 따르면 날씨가 불안정했다. 선장이 배가 침몰할 것으로 오판했을 수도 있다.
여섯 번째는 항법 장비 문제다. 일부 장비와 항해용 기구가 사라져 있었다. 선장이 구명보트에 장비를 싣고 떠났을 가능성이 있다.
일곱 번째는 해적·반란설이다. 과거에는 해적 습격이나 선원 반란설이 있었다. 하지만 귀중품과 화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가능성은 낮다.
여덟 번째는 보험 사기설이다. 구조 보상금을 노린 조작이라는 의심도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아홉 번째는 초자연적 전설이다. 외계인 납치, 바다 괴물, 버뮤다 삼각지대와 연결하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열 번째는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현재는 화물 증기 폭발 공포 + 악천후 + 잘못된 판단이 결합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 구명보트가 배와 밧줄로 연결되었다가 끊어졌다면, 선원들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메리 셀러스트 호는 “완전한 미스터리”라기보다 여러 작은 사고와 공포가 겹쳐 발생한 비극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사람이 모두 사라진 채 멀쩡히 떠다니는 배라는 장면이 너무 강렬했기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선 전설이 되었다. 그래서 메리 셀러스트 호는 지금도 바다 미스터리의 대표 사례로 남아 있다.